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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알아보기 - 2025 콘클라베 후보 한국인 후보 선정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5. 5. 8. 14:37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고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2명의 후보 중 1명이 새 교황에 오를 것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그중 한국인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인지 같이 알아봅시다.
한국인이 차기 교황 후보에?
한국인이 교황선출 유력 후보 12인 안에 들었다는 보도는,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2025년 4월 22일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하면서 등장했습니다.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입니다.
코리에레델레세라는 유흥식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로 소개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1951년 11월 17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우리나라의 가톨릭 성직자입니다. 세례명은 라자로입니다. 논산에서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진학했으며, 로마 라테라노 대학교에 유학하여 교의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사제 서품은 1979년 12월 8일 로마에서 받았습니다. 주교 서품은 2003년 8월 19일에 받았고, 추기경 서임은 2022년 8월 27일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사목 표어는 'Lux Mundi'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유흥식 추기경의 주요 경력을 알아봅시다.
- 대전교구장: 2005년 4월 6일 ~ 2021년 7월 29일 재임
-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1998년 임명
- 북한 방문 및 남북 교류: 2005 ~ 2012년 4차례 북한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과 대화, 협력사업 추진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2021년 8월 2일 ~ 현재까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주요 부처 장관에 임명
- 추기경 서임: 2022년 8월 27일 한국 가톨릭 네 번째 추기경
- 교황청 내 위원회 활동: 바티칸시국위원회, 경신성사부, 주교부, 문화교육부, 복음화부 등 다양한 부서 위원 활동
어떤 점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인가?
유흥식 추기경이 이번 콘클라베의 교황 유력 후보 12인 안에 포함된 이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적 리더십과 교황청 내 핵심 요직 경험
유흥식 추기경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으며 바티칸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고, 교황 프란치스코의 신임을 받아 교황청 내 핵심 위원회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평화와 화해의 상징적 인물
그는 국제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으로서, 남북한 화해와 평화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4차례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모색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교황청이 다양성과 평화, 대화를 중시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친화력과 소탈한 성품, 우수한 업무 추진력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함, 그리고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바티칸 안팎에 인맥이 두텁고, 그를 좋아하는 추기경이 많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3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전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도 유 추기경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비서구권 출신 상징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양성을 중시하며 비유럽권 출신 추기경을 대거 발탁한 흐름과 맞물려, 아시아 출신의 유흥식 추기경은 세계 교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보적 리더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헌신
그는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헌신과 진보적 리더십으로도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맺음말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차기 교황 후보에 한국인이 올랐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콘클라베의 결과가 어떠하든 상관없이 유흥식 추기경님은 가톨릭 성직자로서 바람직한 길로 걸어가시기를 바라봅니다.